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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lik으로 밥먹고 사는 제씨입니다.

 

대세는 Self-BI로 돌아선지 오래이고,

이미 시장은 Tableau와 Power BI, Qlik Sense 와 같은 제품들의 군웅할거가 진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몇 해를 Qlik으로 여러 고객사에서 프로젝트를 해오면서,

고객들이 두 제품을 비교하다가 결국엔 QlikView로 돌아서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세계적으로 대세가 Qlik Sense인데, 왜 한국에서만 QlikView를 선호하는 걸까요?

 

제가 경험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이유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정형화된 보고 방식

 

솔루션을 구매하는 기업은 보통 규모가 큰 편입니다.

제가 구축했던 기업은 모두 중견 이상은 되었던 것 같네요.

 

그런 기업들은 이미 자신들의 시스템이 어느 정도 구축되어 있으며,

보고체계와 방법들이 규칙처럼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Qlik Sense는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시각화 툴이죠?

그래서 정형화된 보고에는 맞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정해진 포멧으로 결정된 툴에서 약간의 수정을 가미하는 것을 더 선호하겠죠

 

 

 

2. IT와 현업 사이의 현격한 간격

 

큰 기업일수록 IT 또는 전산팀이 잘 꾸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영관리 또는 각 현업들은 IT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들의 지원을 받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바꿔말하자면, 현업이 직접 IT 툴을 다루는 것을 아직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문과, 이과로 나누어 기계나 메커니즘이라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든 교육환경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찌 되었거나 큰 기업에서 현업들에게 Qlik Sense는 자유로운 데이터의 놀이터라는 개념보다,

오히려 한 가지 업무의 추가의 개념인 것 같습니다.

 

 

 

3. 결국은 EIS

 

결국에 큰 기업은 EIS(Executive Information System)를 원합니다.

즉 임원에게 보고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 수 있는 툴, 그리고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큰 화면,

짧은 간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간편하고 화면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Qlik Sense는 섬세하게 만들고 싶다면, 디자인의 한계도 명확하다보니,

QlikView의 PPT같은 디자인 자유도를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임원들께서는 아름다운 그래프를 원하시는데(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Qlik Sense는 그걸 다 맞추긴 어렵겠죠ㅠㅠ)

 

물론 Qlik Sense도 여타 개발 기술이 있다면 더욱 화려하게 만들 수 있겠으나,

추가적인 기술지원이 붙어야하므로 오히려 QlikView보다 어려울 겁니다.

 

 

 

 

이상으로 대한민국에서 QlikView가 더 선호되는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결국 대세는 Data Literacy를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아마 QlikView를 사용하고 유지보수 하다가 보면,

자신들이 보고자 하는 화면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Qlik Sense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하겠지요

 

결국 문화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이상 제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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